회장 인사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안녕하십니까.
2025년 파랑새축구회 제18대 회장 김준입니다.
1998년 창단 시 갓 스물이었던 제가 어느새 40대 후반이 되어서 회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과분한 직책이라 생각되지만, 파랑새에 대한 애정과 열정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자부합니다. 애정으로, 열정으로 파랑새를 이끌어 보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 팀 운영에 대한 리더로서의 철학과 통찰력,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추진력 등이 회장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라 생각합니다만, 그 이전에 우리 조직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없으면 무의미한 덕목들입니다. 애정과 열정을 기본으로, 비전과 철학과 통찰력과 추진력을 겸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축구회 운영이 날로 힘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예전 처럼 축구에 관심 갖지 않고, 러닝이나 필라테스, 골프 등 다른 다양한 스포츠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나날이 더 가속화 될 것이라 예측 되는 바, 이들이 다시 축구에 관심을 갖도록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팀 운영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예컨데, 이제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수십만원 가입비를 내고 축구회에 들어오려 하지 않습니다. 가입비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일 뿐 과감히 폐지해야 합니다. 

또한 20대 젊은이들에게는 회비도 과감히 면제해야 합니다. 
그들이 보기에 4~50대 '꼰대' 아저씨들이 다수인 축구회에 회비까지 내며 다니려 하지 않습니다. 가입비,회비 모두 면제하고 먼저 내식구로 만둔 후 나중에 받아도 늦지 않습니다. 이들이 결국 훗날 파랑새의 주축이 됩니다. 파랑새의 미래를 키워야 합니다.

축구가 즐거워야 합니다. 
재미있는 축구, 즐기는 축구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하고 고안해 내서 회원들이 기꺼이 운동장으로 모여들게 만들어야 합니다. 월 4회 주말 운동을 획일적인 똑같은 축구 보다는 하루는 외부팀 초청경기, 하루는 자체리그, 하루는 원정경기, 또하루는 월례회와 회식 등 테마 있고 지루하지 않는 운영으로 회원들의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해야 합니다. 

모순된 얘기 같지만 대회 성적도 중요합니다.
30년 역사의 전통 있는 축구회로서 어느 정도의 대외적 체면과 명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부끄러운 승리 보단 명예로운 패배가 낫다고 창단 이후 지금껏 배워 왔습니다만, 이제 30년차 전통팀에 걸맞는 성적도 거둘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민감한 부분이므로 여러 임원,코칭스태프와 면밀히 의논해서 결정하겠습니다. 물론 즐기는 축구를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최우선은 즐기는 축구임은 명백합니다.

회원들의 단합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알게 모르게 편이 갈리고 이른바 끼리끼리만 뭉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안 좋은 징조입니다.
젊은 회원들과 5~60대 장년 회원들과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도 문제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치유책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합니다.
몇 년 전 50대 회원들이 팀을 분리해 나가는 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모든 회원을 하나의 가족으로 묶을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해 보겠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지나온 3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놔야 하고, 지난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영상의 보존도 중요합니다. 단톡방에 올리는 영상들은 일회성입니다. 대화가 쌓여서 위로 올라가면 찾아보기 힘듭니다. 수십년 후에도 원할 때마다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날짜별로 정리해 놔야 합니다.
회원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쉽게 검색해서 찾아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빠질 수 없는 홈페이지의 역할입니다. 회원 확보의 최우선 수단이 홈페이지인 것입니다. 절대 소흘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회는 뭐니뭐니 해도 적극적인 참석이 최우선입니다.
일반 회사는 아무리 사람(직원)이 많아도 돈이 없으면 망합니다만, 축구회는 정 반대입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사람(회원)만 많으면 절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축구회는 다른 무엇보다도 '사람'이 전부입니다. 
회원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 처럼 소중히 여기는 18대 임원진이 되겠습니다.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듯, 회원이 파랑새의 주인이고 모든 것입니다. 여러분을 주인으로 섬기겠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희 임원진이 회원 여러분께 바라는 것도 단 하나, 참석입니다. 
여러분이 적극 참석하셔야 우리 임원진이 신이 나서 춤을 춥니다. 저희를 춤추게 만드는 원동력,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출석) 입니다. 저희에게 맘껏 춤 출 수 있는 힘을 주십시요.

지금껏 여러 난제들을 말씀드렸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이순신 장군에게 열 두척의 배가 남아 있었듯이, 다행스럽게 제게도 십여명의 임원진이 있습니다. 서유석 사무장, 김진규 감독 등 저보다 더 출중한 능력과 성실성을 갖춘 참모들이 저를 돕고 있습니다. 이들의 유능함, 성실성을 빌려서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 파랑새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해 찾아 보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18대 파랑새축구회 회장 김준 올림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새댓글


알림 0